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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올것이 왔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낸드 감산 검토

  • 조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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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7-09 22:42:32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6단 512Gb TLC 4D 낸드플래시와 솔루션 제품들 © SK하이닉스 제공

    日 수출 규제에 적자사업부터 생산 감축 고민

    [베타뉴스 조창용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르면 이달부터 낸드플래시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감산’을 본격 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공장 가동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는 일단 피하고 보자는 ‘고육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생산라인 가동률부터 낮춰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촉발된 한·일 긴장관계가 정치·외교적으로 풀릴 때까지 최대한 시간을 벌어보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일본 정부의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가 장기화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D램 생산도 위태로워질 수밖에 없다.

    D램과 낸드플래시를 공급받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이번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이유다.

    9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 하반기 낸드플래시 대규모 감산과 관련해 시기와 규모를 저울질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 다양하게 쓰이는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공급이 일본의 수출 규제로 막히자 영업적자를 내는 낸드 생산부터 줄인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낸드 사업에서 3000억원 안팎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했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부터 수천억원대 적자를 내고 있다.

    한 반도체 협력사 대표는 “일본의 수출 규제가 장기화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낸드 감산 규모는 급격히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낸드플래시는 D램과 달리 전원이 끊겨도 데이터를 보존하는 메모리 반도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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