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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불안에 하락 마감…다우, 1.19%↓

  •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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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0-09 12:15:05

    ©연합뉴스

    [베타뉴스=이승주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면서 하락했다. 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3.98포인트(1.19%) 내린 26,164.0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5.73포인트(1.56%) 하락한 2,893.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2.52포인트(1.67%) 내린 7,823.78에 장을 마쳤다. 미·중 양국이 10일부터 이틀간 고위급 회담을 열 예정이지만, 회담 전망을 어둡게 하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미국 상무부가 전날 하이크비전 등을 포함한 총 28개 중국 기업과 기관을 '엔티티 리스트'에 추가했다. 엔티티 리스트는 미국 기업으로의 수출에 제한을 두는 일종의 블랙리스트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이런 조치가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했다.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협상단 대표 류허 부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타이틀을 달지 않는 등 회담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당국이 정부 연기금의 중국 투자 차단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다시 내놨다. 미 정부는 중국 투자 차단 가능성을 부인했지만 관련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의 불안이 커졌다.

    장 후반에는 미국이 위구르족 등 소수 민족 탄압과 관련된 중국 정부 인사들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를 발표한 점도 양국 관계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장 초반에는 주요 지수가 다소 낙폭이 줄었지만 해당 소식에 급락했다.

    글로벌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도 지속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의 신임 총재들은 이날 글로벌 경제가 동반 둔화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이날 경제 지표도 부진한 것으로 발표됐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3%(계절조정치) 하락했다고 미 노동부는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에 대폭 못 미쳤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무역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런던캐피탈그룹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수석 연구원은 "어떤 대가가 따르더라도 미·중 양국은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낙관론도 있지만, 이번 주 회담은 또 다른 실망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3.55% 급등한 20.2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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