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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믿음 이어간다' 삼성SDI-BMW 배터리 3조7천억 계약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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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1-22 10:22:26

    ▲ 21일 BMW그룹코리아는 BMW그룹의 보드멤버이자 구매 및 협력 네트워크 총괄인 안드레아스 벤트 참석한 가운데 2019 BMW 그룹 협력사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 BMW코리아.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자동차 명가 BMW가 삼성SDI와 10년간 3조7,000억원의 전기차 베터리셀 구매계약을 2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2009년 전기차 배터리 공동 개발을 시작으로 약 10년간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BMW와 삼성SDI의 관계는 10년 전인 2009년 8월 BMW가 최초의 전기자동차를 위한 프로젝트에서 배터리 제조사를 삼성SDI로 정하면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배터리 업계는 해외 제조사들이 장악하고 있었고 삼성SDI는 배터리 업계에서 중간급의 위치에 머무르고 있었다. 이 같은 이유로 BMW가 삼성SDI와 손을 잡은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의아한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이후 삼성 SDI는 기술력과 안전성 등에 심혈을 기울였다. 삼성SDI는 전기자동차 i3에 장착되는 배터리를 셀 하나의 용량이 60Ah로 공급했다. 해당 제품은 당시 현존하는 전기차 배터리 중 최대 용량의 제품이었다.

    또한 외부 충격이나 충전 이상 발생 여부 등 차량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해 다각도에 걸쳐 오랜 시간 세밀하게 검증을 진행했다.

    지난 2013년 전기자동차인 i3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i8이 탄생했고 이후 BMW는 다양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출시해 유럽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BMW와 삼성SDI는 2014년 7월, 배터리 셀 공급 확대는 물론, 차세대 소재 등 전기차 관련 기술의 장기적인 공동개발과 글로벌 사업 전개도 협력하기로 하는 등 중장기적 협력의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후 양 사는 각종 자동차 전시회에서 차세대 전기차, 혁신적인 배터리 등을 발표하며 서로 각자의 기술을 업그레이드 해 나가는 등 협력을 지속해 왔다.

    이날 BMW가 구매하기로 한 삼성SDI의 5세대 베터리셀엔 핵심 기술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주행 거리와 고속충전 등 핵심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제품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MW는 21일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BMW 그룹 협력사의 날'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안데레아스 벨트BMW그룹 구매·네트워크 총괄은 "혁신이 요구되는 시기에 전문성과 기술을 갖춘 한국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한국의 협력사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자율주행·커넥티비티 부문 기술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드레아스 총괄은 "혁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지금, BMW 그룹은 한국 협력사들의 전문성과 능력을 통한 도움을 지속적으로 받기 위해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현재 BMW는 한국 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을 포함해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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