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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공급업체 1위' 자리 인텔에 내줘

  •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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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1-15 18:32:07

    ©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2년 만에 글로벌 반도체 시장 선두 자리를 인텔에 내준 것으로 확인됐다.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락한 탓이다. 

    15일 IT 전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가 발표한 반도체 매출 예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매출액은 전년보다 11.9% 하락한 4,183억달러로 집계됐다.

    업체 별로 보면 인텔이 이 기간 657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삼성전자를 제치고 3년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시장 점유율은 15.7%, 전년대비 성장률은 -0.7%였다.

    서버 시장 침체, CPU 공급 제한 등으로 플러스 성장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삼성전자 등 여타 반도체 공급업체처럼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의 영향은 덜 받았다는 분석이다.

    반면 2위 삼성전자는 주력인 메모리 시장 침체로 전년대비 -29%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앤드류 노우드 가트너 부사장은 "2019년 반도체 판매량의 26.7%를 차지했던 메모리 시장은 매출이 31.5% 감소했고, 메모리 부문 내에서는 D램이 2018년 말부터 2019년까지 과잉 공급이 지속되면서 매출이 37.5%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메모리반도체 중 D램 매출이 37.5% 감소했고, 평균판매단가(ASP)는 47.4% 하락했다"고 그는 지적했다.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522억 달러, 시장점유율은 12.5%로 각각 집계됐다.

    SK하이닉스 역시 매출이 전년보다 38%나 감소했지만, 시장점유율 5.4%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마이크론테크놀러지(4.8%, 201억 달러), 브로드컴(3.7%, 153억 달러), 퀄컴(3.2%, 135억 달러) 순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곧 다시 1위 자리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의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노우드 부사장은 올해 반도체 시장 전망에 대해 "과잉 재고 문제 해소로 평균판매단가가 올라가면서 반도체 시장 매출, 특히 메모리 부문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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