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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행보 나선 최태원 회장, 신입사원과 '격의' 없는 대화

  •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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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1-16 17:56:27

    ▲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0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신입사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년사 없는 '파격' 신년회를 선보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번엔 캐주얼 차림으로 신입사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에 나서며 파격 행보를 이어갔다.

    16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그룹 신입사원 교육-회장과의 대화'에서 참석, SK그룹 신입사원 700여명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SK 신입사원과 대화는 최종현 선대회장이 경영철학과 비전 등을 직접 설명해주기 위해 시작해 올해로 42년째를 맞고 있다. 다만 올해는 신입사원들이 활발하게 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형식과 내용이 대대적으로 바뀌었다.

    무대는 마당놀이처럼 가운데 배치됐고, 객석과의 간격도 7m에서 2m로 바짝 붙었다. 그룹 총수가 새내기들에게 직접 다가가 적극적인 소통을 하겠다는 의도다. 복장도 청바지 등 캐주얼 차림이었고, 분위기는 쾌활했다고 SK는 전했다.

    대화는 즉석에서 나온 질문에 최 회장이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한아름 크기의 스펀지로 된 '스펀지 마이크'를 객석에서 이리저리 던지면 이를 받은 사람이 질문을 하거나 아니면 다시 넘기는 방식이었다.

    이 자리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론부터 맛집과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 등까지 다양한 질문이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신입사원들에게 "행복추구를 위해서 시간과 돈, 노력을 어디에 어떻게 쓰는지 데이터를 뽑아보고, 측정하고, 디자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여러분의 오늘을 만들어준 주변 모든 분들, 특히 부모님께 반드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SK는 지난 2일 신년회를 최 회장의 신년사 없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듣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경영진들이 올해 사업 목표 등을 발표하는 대신 소셜벤처 지원사업을 하는 '루트 임팩트' 허재형 대표, 안정호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SK텔레콤 사외이사), 전북 군산의 지역공동체 활동가 조권능씨 등이 나서 조언을 했다.

    SK 측은 신년회 형식 변화에 관해 "SK가 지향하는 행복과 딥 체인지를 고객, 사회와 함께 만들고 이루겠다는 최 회장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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