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자 인사 키워드는 '안정'과 '세대교체'

  • 조은주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0-01-20 18:39:40

    ©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20일 사장 승진 4명, 위촉업무 변경 5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0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올해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키워드는 '안정'과 '세대교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대표이사 3인 체제 유지로 안정을 취하는 동시에 50대 초반의 젊은 사업부장을 발탁하며 변화를 모색한 것이다.

    우선 사장 승진한 인사를 살펴보면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부사장이 IM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으로,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원장 황성우 부사장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전경훈 사장은 포항공대 전자공학 교수 출신으로 삼성전자 DMC연구소 차세대연구팀장,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 네트워크사업부장을 역임하면서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주도한 통신 전문가다. 지난 2018년 말 네트워크사업부장으로 부임한 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왔으며 삼성전자 측은 이번 승진으로 주력사업으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성우 사장은 프린스턴대 전기공학 박사 출신으로,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나노 일렉트릭 랩장, 디바이스 및 시스템 연구센터장 등을 거쳐 2017년 11월부터 종합기술원 부원장을 맡아 오면서 미래 신기술 발굴 및 전자 계열사 연구개발 역량 제고에 기여한 바 있다. 이번 승진과 함께 종합기술원장으로서 차세대 R&D 경쟁력 강화를 주도적으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최윤호 부사장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으로, 삼성SDS 사업운영총괄 박학규 부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들은 모두 재무 전문가로서 불확실성에 대응할 인사로 평가된다.

    신임 사장 4명이 모두 50대 후반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전경훈 사장과 황성우 사장은 58세, 최윤호 사장은 57세, 박학규 사장은 56세다.

    가장 주목 받는 '세대교체' 인사는 50대 초반 노태문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의 사업부장 발탁이다. 노태문 사장은 52세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주역으로 꼽힌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2세 젊은 리더로서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참신한 전략을 제시하고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기존 IM부문 고동진(59) 사장, CE(소비자가전)부문 김현석(59) 사장,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진교영(58) 사장과 시스템LSI사업부 강인엽(57) 사장,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한종희(58) 사장 등을 포함하면 50대 사장이 7명에서 10명으로 늘었다.

    전체 삼성전자 사장단은 기존 14명에서 17명으로 늘어났다. 경영지원실장을 맡았던 노희찬(59) 사장은 에스원의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돼 삼성전자 사장단에서는 빠졌다.



    • 기사보내기
    • facebook
    • twitter
    • e-mail
  • Copyrights ⓒ BetaNews.net

  • http://m.betanews.net/1123355?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