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Q를 게이밍 헤드셋에서 조절하다, 앱코 해커 가상 진동 7.1 RGB 헤드셋 ‘N950’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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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0-05 18:25:06

    탄탄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한 앱코(abko)가 새로운 게이밍 헤드셋을 선보였다.

    앱코의 게이밍 전문 브랜드 해커(Hacker)를 통해 출시한 N950은 이전보다 기능이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이전에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퀄라이저(EQ)를 조절했다면 이제는 헤드셋에서 자체적으로 EQ를 조절해 원하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가상 7.1 서라운드 사운드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화려한 RGB LED에 진동효과, 노이즈캔슬링 마이크까지 채택했다. 그야말로 막강한 가성비를 자랑한다. 앱코의 게이밍 헤드셋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 앱코 해커 N950의 리뷰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자.

    ■ 다이얼을 돌려 즉시 ‘EQ 조절’

    앱코 N950은 소프트웨어가 아닌 다이얼로 EQ를 조절할 수 있는 하드웨어 이퀄라이저(EQ) 기능을 지원한다. 이는 국내 브랜드로는 최초로 탑재된 기능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게이밍 헤드셋의 EQ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조정한다.

    반면 앱코 N950은 멀티컨트롤러의 다이얼을 돌려 트레블이나 베이스의 조작이 가능하다. 덕분에 소프트웨어를 켜지 않고도 게임이나 영화, 드라마, 음악에 맞춰 즉시 EQ를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쉽지만 디테일한 음색 설정이 가능해 평소 추구하는 사운드로 감상할 수 있어 만족감을 더한다.

    멀티 컨트롤러를 통해 EQ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 덕분에 게임을 할 때에는 기본값으로 사운드를 듣고 음악이나 영화를 감상할 때는 사용자가 세팅한 EQ로 감상이 가능하다.

    직접 사용해본 EQ는 기대 이상이다. 음악을 들을 때 트레블과 베이스를 살짝 올리면 더욱 선명하고 풍부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이런 상태에서 EQ를 끄면 소리가 너무 심심하게 들릴 정도로 EQ 기능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저음을 좋아하는 이들은 베이스를 올려 저음을 풍부하게 감상할 수 있고, 노래에 따라 저음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면 베이스를 줄이면 되기 때문에 N950의 EQ 기능은 상당히 유용하게 쓰인다.

    ■ 독특한 헤드밴드, 화려한 RGB LED 돋보여

     

    앱코 N950의 디자인에서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독립형 헤드밴드’다. 흔히 볼 수 있는 헤드셋은 헤드밴드가 하나로 이어진 형태다. 이와 달리 앱코 N950은 양쪽으로 분리된 헤드밴드 디자인을 갖췄다. 굳이 독립형 헤드밴드를 쓴 이유는 착용감을 높이기 위해서다.

    양쪽으로 분리된 헤드밴드는 사용자의 착용 습관이나 두상 모양에 맞춰 자연스럽게 머리에 안착된다. 머리 한 가운데에 무게를 집중시키는 것이 아닌 양쪽으로 무게를 분산시켜서 무엇보다 착용감이 개선되었다. 덕분에 게임에만 오롯이 집중하기에 좋고 특히 장시간 사용에도 피로감이 덜한 것이 장점이다.

    실제로 착용해봐도 헤드밴드의 무게감은 거의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다. 헤드밴드에 무게감이 느껴져서 불편했던 이들이라면 앱코 N950의 착용감이 마음에 들 것으로 보인다. 머리 위쪽으로는 헤드셋이 닿는 느낌이 없기 때문에 여름에도 쾌적하게 착용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케이블을 미포함했을 때의 무게는 320g으로 다양한 기능을 채택하면서도 가벼운 편이다.

    앱코 N950의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로 나뉜다. 블랙은 무난하게 사용하기 좋고 각 부분의 컬러가 조금씩 달라 지루하지 않은 포인트를 줬다. 화이트는 하우징 부분에만 화이트 컬러가 들어갔다. 개인적으로는 블랙의 인기가 더 좋을 것으로 보인다.

    게이밍 헤드셋이라면 화려한 RGB LED가 빠질 수 없다. 앱코 N950은 양쪽 헤드셋 삼각형 라인과 중앙 로고에 RGB LED를 넣었다. 헤드셋을 PC에 연결하면 다양한 컬러로 빛나는 LED 효과를 볼 수 있다. 저가형 헤드셋의 LED와는 확연히 다른 화려함과 꼼꼼한 마감이 돋보인다.

    마이크는 자유롭게 방향이나 위치를 고정시킬 수 있는 ‘플렉시블 마이크’를 채택했다. 또한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를 사용해 PC방 등 다양한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도 목소리를 깨끗하게 전달할 수 있다.

    앱코 N950은 USB형 헤드셋이기 때문에 USB 단자에 연결해서 사용한다. 별도의 설치는 필요 없고 연결만 하면 PC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케이블의 길이는 2.1m로 길기 때문에 노트북은 물론 데스크톱 PC에서 사용하기에도 적절하다. USB 필터에는 노이즈 필터가 부착되어 음악 감상에서도 더욱 깔끔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 ‘멀티 컨트롤러’ 하나로 기능을 켜고 끈다

    앱코 N950은 케이블에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멀티 컨트롤러를 채택했다. 덕분에 게이밍 헤드셋이 지닌 다양한 기능을 컨트롤러 하나로 조작 가능하다. 손에 잡기 좋은 크기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볼륨버튼은 측면 다이얼로 있어 게임을 하면서도 빠르게 조절할 수 있다. 반대쪽 측면에는 트레블, 베이스 값을 조절할 수 있는 다이얼이 있다.

    정면으로는 EQ, 마이크, LED, 진동 버튼이 있어 해당 버튼을 눌러 즉시 켜거나 끌 수 있다. 헤드셋을 PC에 연결하면 컨트롤러에도 빨간 LED가 켜진다. EQ 기능도 LED로 확인이 가능하다. EQ를 활성화하면 파란 LED가 켜지고 끄면 꺼진다. 마이크를 끄면 마이크의 LED가 꺼지며, 진동 기능은 사운드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 가상 7.1 채널 사운드, 진동 기능으로 듣는 재미 더해

    앱코 N950은 하드웨어 EQ 및 독립형 헤드밴드라는 차별화된 장점을 지녔지만 ‘사운드’라는 기본기에도 충실하게 갖춰졌다. 50mm 대구경 드라이버를 통해 풍부하게 귀를 채워주는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취향에 따라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가상 7.1채널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가상 7.1채널 사운드를 켜면 현장감이 확 살아나면서 영화나 게임에서의 몰입감을 더욱 높여준다. 이 밖에도 중저음에 반응해 진동을 울리는 ‘바이브레이션 이펙트’를 통해 몸으로 사운드를 느낄 수도 있다. 바이브레이션 이펙트는 폭파음 등에서 진동을 들려줘 더욱 다이내믹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해당 기능은 컨트롤러를 통해 즉시 켜거나 끌 수 있다.

    ■ 세밀한 설정을 위한 ‘전용 소프트웨어’

    앱코 N950은 헤드폰의 컨트롤러를 통해 대부분의 기능을 설정할 수 있지만, 전용 소프트웨어로 더욱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다. 그냥 써도 좋지만 더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해보고 싶다면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자. 특히 가상 7.1채널 서라운드 사운드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설정할 수 있다. 전용 소프트웨어는 앱코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세밀한 EQ 조정이 가능하다

     

    ▲ 가상 7.1 채널 서라운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세밀한 EQ 설정이 가능하며, ‘영화관’, ‘욕실’ ‘거실’ 등 다양한 음향 효과를 넣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마이크의 볼륨을 조절할 수 있고 마이크로 전달되는 목소리를 변조할 수 있는 ‘매직 보이스’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 부족한 것이 무엇? 막강한 가성비 자랑하는 게이밍 헤드셋

    앱코 해커 N950은 게이밍 헤드셋이 갖춘 대부분의 기능을 담아냈다. 여기에 독립형 헤드밴드 및 화려한 LED를 갖춰 원가가 높아질 수 밖에 없겠지만 여전히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한다.

    부족함이 없는 기본기와 다양한 기능으로 게임 및 영화, 드라마 등을 즐기기에 더할나위 없는 게이밍 헤드셋이 될 것이다. 앱코 해커 N950은 오픈마켓 최저가 4만 원대에 판매 중이며, 앱코를 통해 1년 무상보증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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