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외환위기후 최대 ‘고용 충격’…1월 취업자수 98만 급감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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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2-10 13:10:54

    - 실업자 157만명, 1999년 6월 통계작성 이후 최대

    ▲서울 영등포 남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지난 3일 구직자들이 실업급여 관련 창구 업무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월 취업자 수 감소폭이 100만명에 육박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실업자 수도 역대 최초로 150만 명을 넘어섰다. 청년층체감실업률은 27.2%로 치솟았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581만8천명으로 전년 대비 98만2천명 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2월(-128만3천명)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취업자 감소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1월 취업자는 숙박·음식점업(-36만7천명), 도·소매업(-21만8천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10만3천명) 등에서 많이 줄었다.

    작년 12월에 증가를 나타냈던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7만4천명)과 건설업(-2만명)도 취업자가 줄었다.

    ▲ 15~64세 고용률은 20대, 30대, 40대, 50대 등 전 연령계층에서 하락해 전년동월보다 2.4%p 하락했다. 고용률 추이 /자료=통계청

    취업자는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20대(-25만5천명), 30대(-27만3천명), 40대(-21만명), 50대(-17만명), 60세 이상(-1만5천명) 등이었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41만7천명 늘어 157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실업 통계가 개편된 1999년 6월 이후 최대다.

    실업률은 5.7%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나 뛰었다. 15∼29세 청년 실업률은 9.5%로 1.8%포인트 상승했다.

    ▲ 실업률은 60세이상, 20대, 30대, 40대, 50대 등 전 연령계층에서 상승해 전년동월보다 1.6%p 상승했다. 실업률추이 /자료=통계청 

    비경제활동인구는 86만7천명 늘어난 1천758만명이다. 1999년 6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도 37만9천명 늘어 271만5천명을 기록했다. 2003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 12월 8일 상향된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대면서비스업 취업자 감소폭이 확대됐다. 청년 신규채용 감소, 노인일자리 종료 후 개시까지의 시차, 폭설에 따른 일용직 감소 등도 있었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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