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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자체 기술로 '脫(탈)경유차' 정면 돌파

  • 조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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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18 14:10:18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이 더 뉴 C클래스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자동차 제조사들이 탈(脫)경유를 선언하고 나선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가 환경과 성능을 모두 충족하는 자체 기술력으로 난관을 풀어나가겠다는 표시로 경유차를 출시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18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최초로 공개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에는 새로운 직렬 4기통 경유엔진(OM 654)을 적용했다.

    앞서 이달 1일 출시한 CLS 3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모델 CLS400d 4매틱과 CLS400d 4매틱 AMG라인 역시 새로운 6기통 경유엔진(OM656)을 장착했다. 이달 들어 출시한 차종에 모두 경유엔진을 얹은 것이다.

    일본차 업계의 PHEV는 대부분 휘발유 엔진과 하이브리드가 더해지지만, 벤츠는 경유 엔진 PHEV도 보유 중이다. 일본차 업계는 비용을 문제로 경유 PHEV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기존 경유 엔진 자체가 휘발유 엔진보다 비싸기 때문에 하이브리드까지 조합할 경우 가격이 더욱 치솟아 구매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실라키스 사장은 "경유차에만 집중한다는 것은 아니다"며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의 폭을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경유차를 얽매는 규제는 점차 강화하는 추세다. 지난 9월부터 도입된 WLTP(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식)으로 경유차가 강세를 띠는 수입차 업계는 전반적으로 흔들렸다. WLTP를 적용하면 시험주행 시간과 거리가 늘어나고 평균 속도와 최고 속도도 빨라진다. 시험 조건은 강화하되, 배출가스 허용기준은 기존과 같아 더 까다로워지는 셈이다. 이를 준비 과정에서 9월 벤츠의 경유차 물량은 급감했다.

    벤츠로서는 강화한 경유차 인증 과정을 고려해 휘발유차를 먼저 출시할 수도 있었다. 더 뉴 C클래스는 휘발유엔진과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의 제품군도 갖춰질 예정이다. 그런데도 경유차를 먼저 선보인 것은 그만큼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다임러의 최신 경유 엔진은 최신 휘발유 엔진과 비교해 이산화탄소 비율이 15% 더 낮고, 성능과 민첩성은 프리미엄 엔진으로 최적"이라며 "배출을 줄이고 대기질을 개선함으로써 다가올 미래에 대해 경유 엔진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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