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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올핸 몇명이 짐 쌀까?...금융당국 채용비리 압박 '변수'

  • 조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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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29 11:49:44

    은행발 명예퇴직 칼바람이 불고있다. 금융당국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희망퇴직을 독려하고 신규채용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감원 칼바람을 피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임금 및 단체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KB국민은행의 경우 희망퇴직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매년 12월에 희망퇴직을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달 신청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KB국민은행은 임금피크제 대상자와 예정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총 400여명의 직원들이 짐을 쌌다.  좋은 조건으로 희망퇴직을 원하는 시니어직원들이 많아 내달중 노사협의 안건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눈에 띠는 사실은 이번 인력구조조정의 경우 과거와 달리 당국이 직접 은행권의 희망퇴직을 압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은행권에 적극적으로 희망퇴직을 주문하고 있다. 실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5월 은행장들을 만나 “청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은행들이 눈치 보지 말고 적극적으로 희망퇴직을 해달라”고 공식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채용비리 혐의로 하반기에 공채규모를 대폭 늘린 것도 변수다. KB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하반기 채용규모는 총2200명으로 추정된다.지난해 채용인원이 상반기, 하반기를 모두 합쳐 1825명인 것을 감안하면 400명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은행권 관계자는 “희망퇴직 확대라는 메시지를 밝힌 당국의 뜻을 거스르기 어렵다”라며 “다행히 올해 실적이 좋아 지난해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더 많이 희망퇴직신청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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