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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BC·KB국민·삼성카드 등 고객 등골 빼 대형가맹점 배만 불려

  • 조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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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4-01 02:57:47

    신한··BC·KB국민·삼성카드 등 신용카드사들이 대형가맹점이 낸 수수료의 상당 부분을 마케팅이나 현금성 지원 등을 통해 되돌려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출혈 마케팅에 따른 손실은 고스란히 일반가맹점이나 고객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신용카드사들이 벌어들인 수수료 수입은 마트와 백화점, 자동차, 이동통신 등 12개 대형 가맹점에서 벌어들인 돈은 1조 6천억 원이 넘는다.

    그런데 이 가운데 1조 2천억 원, 그러니까 75%가 마케팅 비용이나 현금성 지원 등을 통해 다시 대형가맹점으로 돌아갔다. 법인카드 고객사에 되돌려준 경제적 혜택은 더 가관이다.

    지난해 8개 신용카드사가 법인카드 고객사에서 받은 연회비 수익은 148억 원인데, 돌려준 이익은 28배, 4천억 원이 넘는다.

    직원들 해외여행을 보내주거나 자녀 장학금 등 사내 복지기금까지 채워주며 개인 고객은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형가맹점들이 자기 돈으로 판촉하고 자기 돈으로 영업이익을 올리기 위해 시장을 확장해 가야 하는데 전부 소형가맹점이 낸 수수료를 받아서…. 남의 돈 갖고 자기 생색을 낸 거죠"라고 비난했다.

    카드사들은 이렇게 출혈마케팅을 하고도 지난해 1조 3천억 원의 순이익을 벌어들였다. 이는 일반가맹점과 카드 회원들에게 비용을 전가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하다.

    이에 금융당국은 올해 카드수수료 협상 결과를 조사하면서 이런 과도한 혜택들도 들여다보기로 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말에 저희가 개편한 카드 수수료의 새로운 체계 핵심 내용이 이렇게 마케팅 비용을 많이 썼으면 많이 쓴 데 대해 수수료를 높게 부과하라는 게 핵심입니다. 그 방향으로 계속 추진하겠습니다"고 밝혔다.

    또 현금성 지원은 사실상 리베이트 성격이 강한 만큼 형사 처벌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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