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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최신 광학기술의 완성작, 니콘 미러리스 카메라 Z6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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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4-10 11:34:20

    최근 카메라 시장은 전통의 DSLR을 넘어 작고 가벼운 미러리스 카메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 흐름에 발맞춰 니콘(Nikon) 역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7과 Z6를 출시했다. 니콘 Z7이 4575만 화소의 고화소 모델이라면 니콘 Z6는 2450만 화소로 화소가 낮지만 대신 최대 ISO 51200으로 감도가 더 높고 최대 12연사가 가능하다.

    여기에 동영상 성능을 보면 니콘 Z6는 풀픽셀 리드아웃을 지원하지만 Z7은 DX로 크롭 촬영된다. 그렇기에 동영상 촬영이 주력이라면 오히려 니콘 Z6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고화소 모델이 니콘 Z7이라면 니콘 Z6는 사진과 영상 모두 어울리는 올어라운드 미러리스 카메라라고 볼 수 있다.

    늘 휴대하고 다니는 풀프레임 카메라

    큼지막한 렌즈교환식 카메라가 사진이 잘 나오는 것은 누구나 안다. 그렇지만 늘 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의 휴대성을 넘어서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니콘 미러리스 Z6라면 화질과 휴대성이라는 좋은 타협점을 얻을 수 있다.

    무게는 배터리와 XQD 메모리를 포함해서 675g이다. 여기에 콤팩트한 크기로 늘 가지고 다니기에 부담이 없다. 현재 미러리스 카메라 중 가장 짧은 쇼트 플랜지 백 디자인으로 슬림한 바디를 자랑하면서도 DSLR 수준의 안정적인 그립감을 갖췄다. 여기에 셔터 유닛은 D850과 동등한 20만 회 테스트를 통과해 셔터 내구도를 높였다. 마그네슘 합금을 사용한 프레임에 방진방적 기술을 통해 험난한 아웃도어 환경에서도 의도한 결과물을 낼 수 있다.

    뒷면에는 3.2인치의 시원스러운 LCD 모니터를 채택했다. 210만 화소로 찍은 사진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터치 조작이 가능해 스마트폰처럼 사진을 확대하거나 터치를 통해 셔터를 누를 수도 있다. 또한 틸트식 구조로 다양한 앵글로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니콘 Z6는 전자식 뷰파인더를 갖췄다. 일반적으로 LCD 모니터를 보면서 촬영하기에 편리하지만 채광이 너무 밝은 야외에서는 전자식 뷰파인더 촬영이 유리하다. 369만 화소의 OLED 패널로 선명한 뷰파인더는 시야율 100%로 자연스러운 화상을 볼 수 있다. 전자식 뷰파인더를 꺼려하는 이들도 선명한 Z6의 뷰파인더라면 만족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화이트 밸런스 등 실시간으로 카메라 설정이 그대로 뷰파인더로 반영된다.

    상단 왼쪽에는 별도의 상태표시창까지 마련됐다. 작지만 선명하게 카메라 설정을 확인할 수 있다. 취향에 따라 상태표시창을 즐겨 보는 이들이라면 매우 유용하다.

    버튼 구성은 기존 니콘 DSLR 카메라를 따랐다. 셔터 버튼 주위에 자주 사용하는 ISO, 노출 보정, 동영상 촬영 버튼이 배치됐다. 기존에 니콘 카메라를 사용했던 이들이라면 무리 없이 빠른 조작이 가능하다. 카메라 전면에는 Fn1, Fn2 버튼이 마련되어 콤팩트 바디에서도 알차게 버튼을 구성했다.

    카메라 뒷면에는 자주 사용하는 메뉴를 넣어둘 수 있는 ‘i 버튼’이 있다. 자신의 촬영 스타일에 맞춰 원하는 기능을 담을 수 있고 덕분에 ‘i 버튼’만 누르면 굳이 메뉴에 들어가지 않고도 바로 카메라 설정이 가능하다. 작지만 조이스틱까지 넣어 사진을 넘겨보는 등 취향에 따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기록 저장은 XQD 카드만 사용이 가능하다. SD나 CF카드를 넣을 수 없고 비싼 XQD 카드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지만 막상 빠른 속도를 체감해보니 즐거움만이 상승한다. 고화소 연사를 즐기기에 막힘없는 속도를 자랑하며 속도 지연이 없어 찍고 카메라를 바로 끌 수도 있다. XQD 카드는 비싼 가격이 단점이지만 성능은 확실하다.

    선명한 고화질 사진에 풀프레임 4K 동영상까지

    니콘 Z6는 이면조사형 CMOS 센서를 채택했다. 유효화소수 2450만 화소에 니콘의 독자적인 NIKKOR Z 렌즈를 더하면 최신 스마트폰은 따라올 수 없는 고해상도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최대 감도는 51200으로 고감도 촬영이 가능하며 셔터스피드는 1/3000~30초까지 가능하다.

    또한 니콘 최신의 화상 처리 엔진 ‘EXPEED 6’를 채택해 고화질 연사나 4K UHD 동영상 촬영에서도 쾌적한 속도를 지원한다. EXPEED 6를 기반으로 RAW 촬영 시 12연사, L 사이즈 화상기록에서는 최대 35프레임의 고속 연사가 가능하다. 덕분에 빠르게 움직이는 동물을 촬영하거나 스포츠 경기 등을 고해상도로 촬영하기에 좋다. 빠른 연사를 사용하면 왜 니콘 Z6가 올어라운드 카메라인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동영상은 이미지 센서 전 영역을 사용해 4K UHD(3840x2160) 30p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눈에띄는 점은 니콘 Z6는 니콘 최초로 카메라 내 흔들림을 잡는 ‘센서 시프트식 VR’를 갖췄다는 점이다. 덕분에 VR을 지원하지 않는 렌즈에서도 손떨림 보정이 가능하다.

    어두운 곳에서도 흔들림을 줄인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며 5축 떨림 보정을 통해 동영상에서 두드러지는 효과를 발휘한다. 4K 동영상도 핸드 헬드 촬영이 가능해 유튜브, 브이로그를 촬영하는 1인 크리에이터를 위한 카메라로도 잘 어울린다.

    이 밖에도 ‘액티브 D-Lighting’을 동영상에도 적용할 수 있어 더욱 자연스러운 밝기를 구현할 수 있다. 초점 조절 속도를 11단계, 초점 감도를 7단계로 설정이 가능해 전문가급의 디테일한 영상 설정이 가능하다.

    막 찍어도 선명한 사진 ‘하이브리드 AF’

    초점을 잡는데 실패할 일은 없다. 위상차 AF와 콘트라스트 AF를 쓰는 하이브리드 AF를 통해 초점이 시원스럽게 맞춰진다. 273개의 초점 포인트, AF 영역은 약 90%에 이른다. 확실히 발전된 하이브리드 AF는 찰나의 중요한 순간을 찍기에 좋은 높은 신뢰도를 보여준다.

    AF 모드를 보면 하나의 포인트만을 찍을 수 있는 ‘싱글 포인트 AF’와 아주 작은 곳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핀 포인트 AF’를 선택할 수 있다. ‘핀 포인트 AF’를 통해 클로즈업 촬영에서 더 정교한 곳에 초점을 맞출 수 있을 수 있으며 반대로 넓게 피사체를 포착하는 ‘와이드 영역 AF’나 카메라가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는 ‘자동 영역 AF’를 사용해도 좋다.

    자동 영역 AF에서는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해서 인물 촬영에 집중할 수 있다. 이전 모델에도 얼굴 인식 기능은 있었지만 니콘 Z6에서는 인물을 추적하는 인식이 향상됐다. 덕분에 선명한 인물사진을 쉽게 찍을 수 있다. 다양한 AF 모드는 상황에 따라 편리하게 피사체를 촬영하기에 좋다.

    ▲ 크리에이티브 픽처 컨트롤의 핑크 효과를 적용했다

    ▲ 크리에이티브 픽처 컨트롤의 팝 효과를 적용했다

    인상적인 사진을 촬영하고 싶다면 다양한 필터를 적용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픽처 컨트롤’을 이용하자. 무려 20종류의 사진 효과를 적용하며 효과는 10단계로 조정을 할 수 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만의 화각과 선예도 여기에 인상적인 필터 효과까지 더해지면 사진을 촬영하는 재미가 배가된다.

    ‘무음 촬영’으로 아기용 카메라로 딱

    아기가 태어났을 때 많은 이들이 더 나은 카메라를 찾는다. 아기가 웃고 있을 때만큼 예뻐보일때가 바로 잠이 들었을 때다. 그렇지만 스마트폰 카메라의 경우 국내법상 촬영음이 크게 나오고 DSLR의 경우 기계식 셔터의 소음이 아기를 잠에서 깨도록 만든다.

    ▲ 니콘 Z6+50mm f/1.8 S Ι 50mm Ι 1/50s Ι F1.8 Ι ISO3200 Ι 무보정 리사이즈

    반면 미러박스가 없는 니콘 Z6는 아무런 소음이 없는 ‘무음 촬영’이 가능하다. 아주 가까이 소리를 들어야 조리개가 틱하고 움직이는 소리만이 있다. 덕분에 아기를 여러 번 찍었어도 한 번도 잠에서 깬 적이 없었다. 이 밖에도 음악회나 미술관 등 정숙한 환경에서도 니콘 Z6라면 얼마든지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꼭 무음 촬영이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니콘 Z6의 셔터 속도를 조용한 편이다.

    니콘 최신의 광학 성능을 품은 ‘NIKKOR Z’ 렌즈 

    ▲ NIKKOR Z 24-70mm f/2.8 S

    현재 니콘 Z6를 위한 NIKKOR Z 렌즈는 표준, 광각, 줌렌즈 3종이 출시되었으며 4월 중으로 더 밝아진 표준 줌 렌즈 ‘NIKKOR Z 24-70mm f/2.8 S’가 출시될 예정이다. 니콘은 NIKKOR Z 58mm f/0.95 S Noct 등을 포함해 올해에만 6종의 렌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에 니콘 렌즈를 가지고 있다면 FTZ 마운트 어댑터를 별도로 구매해 니콘 풀프레임 렌즈를 장착할 수 있다. 공식으로 약 360종의 NIKKOR F 마운트 렌즈를 장착해 AE 촬영이 가능하다.

    ▲ 확대해도 선예도가 남다르다

    니콘 Z6으로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다. 대구경 표준 렌즈인 NIKKOR Z 50mm f/1.8S와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표준 줌 렌즈 NIKKOR Z 24-70mm f/2.8 S를 사용했다. 높은 실용성과 805g의 무게를 지닌 NIKKOR Z 24-70mm f/2.8 S는 디지털 렌즈 정보 패널을 채택해 촬영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다양한 NIKKOR Z 렌즈가 출시되어 있지만 NIKKOR Z 24-70mm f/2.8 S 하나만 있어도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 니콘 Z6+24-70mm f/2.8 S Ι 70mm Ι 1/200s Ι F2.8 Ι ISO150 Ι 무보정 리사이즈

    ▲ 니콘 Z6+24-70mm f/2.8 S Ι 24mm Ι 1/250s Ι F2.8 Ι ISO2500 Ι 무보정 리사이즈

    ▲ 니콘 Z6+24-70mm f/2.8 S Ι 70mm Ι 1/800s Ι F5.0 Ι ISO100 Ι 무보정 리사이즈

    ▲ 니콘 Z6+50mm f/1.8 S Ι 50mm Ι 1/160s Ι F9 Ι ISO2500 Ι 무보정 리사이즈

    니콘 Z6는 하이브리드 AF를 기반으로 빠르게 초점을 잡고 가볍게 찍어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NIKKOR Z 렌즈의 뛰어난 광학 기술을 기반으로 전문가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사진이 나온다. 아무리 스마트폰 카메라라고 해도 구현할 수 없는 화각과 선예도 등을 보면 늘 가지고 다니면서 일상을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고감도 저노이즈를 통한 야간 촬영이나 무음 촬영, 고속 연사 등 어떠한 상황에서도 실패 없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와이파이 내장해 원본 이미지를 PC로 무선 전송

    니콘 Z6는 와이파이를 내장해 촬영한 이미지의 원본을 PC로 무선 전송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에 ‘스냅브릿지(SnapBridge)’를 설치하면 모바일 기기로도 간단히 사진 전송이 가능하다. 카메라가 꺼진 상태에서도 촬영한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고, 촬영한 사진을 자동으로 스마트폰에 전송하도록 할 수도 있다.

    또한 스냅브릿지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Z6를 조작해 원격 촬영을 할 수도 있다. 와이파이를 통해 다양한 무선 전송이 가능하며, 카메라에 USB 케이블을 연결하면 유선으로도 PC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전송할 수 있다.

    작지만 어디서나 선명하게 찍히는 올어라운드 미러리스

    니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6는 휴대성부터 결과물까지 모두 만족스러웠다. 사용하기 쉬워 단순히 쨍한 사진이 필요한 초보자부터 전문가를 위한 메인 카메라로도 손색이 없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빠르고 정확한 AF와 작은 바디에도 흔들림 보정 기능을 채택해 막 찍어도 잘 나오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화질을 위한 다양한 기술과 4K 동영상 촬영까지 단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스냅 사진부터 인물 사진, 풍경, 동영상까지 전천후로 사용할 올어라운드 카메라로 제격이다. 최근에는 가격이 다소 떨어져 Z6 바디만 200만 원 초반대(인터넷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어 낮은 부담으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소유할 수 있다. 시중에는 여러 미러리스 카메라가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실제로 써본 Z6는 역시 니콘이라는 표현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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