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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시장, 롯데가 CJ를 처음으로 제쳤다"...금융권 IPO '주목'

  • 조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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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4-09 21:13:48

    ▲ 영화 신과함께 흥행 대박 © 연합뉴스

    롯데컬처웍스,라이벌 CJ ENM과 시장 점유율 순위 '역전'

    신과함께 1~2 시리즈로 '쌍천만' 관객을 달성한 롯데컬처웍스의 역대급 성과가 영화업계 라이벌 CJ ENM의 독주를 중단시켰다. 금융권에서는 롯데컬처웍스의 IPO 추진 행보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9일 더벨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컬처웍스의 국내 영화시장 점유율은 25.9%로 첫 1위를 기록했다. 1위 자리 터줏대감이던 CJ ENM은 25.1%로 2위로 밀렸다. CJ ENM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0년대 들어 한번도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지만 지난해 처음 역전을 허용했다.

    2017년 말 개봉한 신과함께1과 2018년 8월 개봉한 신과함께2가 각각 1000만 이상 관객을 모으면서 롯데컬처웍스 점유율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해 영화 1987, 공작, 국가부도의 날 등을 배급한 CJ ENM은 이렇다할 흥행작이 없어 점유율이 하락했다.

    다만 올초 개봉된 CJ ENM의 극한직업이 역대 관객수 2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몰이를 해 순위는 다시 바뀔 가능성이 있다. 롯데컬처웍스는 올 여름 이후 개봉하는 사자, 천문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컬처웍스는 롯데쇼핑 시네마본부가 작년 6월 물적분할해 신설된 법인이다. 분할 후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롯데쇼핑을 대상으로 550억원 유상증자를 실시한 뒤 롯데쇼핑이 보유하던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 해외법인 지분을 잇따라 인수했다.

    금융권에서는 롯데컬처웍스의 IPO 행보에 이번 순위 변동이 추진 동력으로 부각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컬처웍스는 작년 하반기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서(RFP) 발송을 검토하는 등 IPO에 대한 의지는 충분한 상황이다.

    다만 회사가 꾸준히 성장 가능성이 있는지 증명하는 게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재 IPO를 추진중인 경쟁사 메가박스는 금융권에서 성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 역시 이런 업계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롯데컬처웍스는 법인 분리 후 첫해였던 2018년 매출액 4763억원, 당기순이익 25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은 만큼 올해 실적에 대한 부담감이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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