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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폴더블폰 업체, 갤럭시Z플립3과 가격경쟁 안돼 '포기'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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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9-12 14:55:05

    <TCL의 코드명 프로젝트 시카고. 갤럭시Z플립3와 유사한 외형을 보여준다 / 출처: 폰아레나>

    중국의 유명 스마트폰 업체가 첫 폴더블폰 출시를 포기했다. 이유는 바로 삼성 제품과 가격 경쟁이 안돼 시장성이 없기 때문이다.

    美 IT미디어 폰아레나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TCL이 개발중인 첫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TCL은 중국의 유명 스마트폰 제조사로 중국 및 전세계에 엄청난 판매량을 자랑하는 업체이며, 최근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팜(Palm)과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제조해 판매하기도 했다.

    이런 TCL이 코드명 프로젝트 시카고(Project Chicago)로 명명된 폴더블폰을 준비했는데, 이 제품은 삼성의 갤럭시Z플립3와 동일한 클램쉘(조가비) 형태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매체에 따르면 결국 TCL은 프로젝트 시카고를 포기하게 됐는데, 그 가장 큰 이유가 TCL의 의도만큼 이 제품의 가격을 낮게 만들 수 없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그는 TCL이 자사의 폴더블폰을 아무리 저렴하게 만들어도 팔수있는 최대 한계가 800달러(약 936,000원)였는데, 이는 최근 전세계 부품부족 문제까지 더해져 이보다 낮은 가격으로는 만들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것.

    TCL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스테판 스트레잇은 "스마트폰에 800달러를 쓸 소비자라면 더 오랫동안 알고있고 더 신뢰하는 브랜드의 1000달러 스마트폰(삼성 갤럭시Z플립3)으로 갈 확률이 높다"고 폴더블폰 포기 이유를 전했다.

    매체는 TCL이 칩셋 부족에 따른 공급 차질 문제와 아직 성숙되지 않은 폴더블폰 시장, 그리고 승산없는 가격 경쟁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폴더블폰 출시를 포기한 것으로 내다봤는데, 그들의 결정이 지난 8월 11일 삼성 언팩 이전에 이뤄진 것으로 전망했다.

    TCL의 프로젝트 시카고 폴더블폰은 FHD+ 해상도에 6.67인치 AMOLED 디스플레이와 1.1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내장한 갤럭시Z폴드3와 유사한 형태의 스마트폰이다.

    크기는 164.8 x 78.1 x 7.35mm로 갤럭시Z플립3의 166 x 72.2 x 6.9mm 보다 약간 더 크며, 배터리는 3,545mAh 용량을 적용할 예정이었다.

    다만 원가를 낮추기 위함인지 퀄컴 스냅드래곤765G 프로세서를 쓰고 6GB 램과 128GB 저장공간을 적용할 예정이어서 갤럭시Z플립3 보다는 성능이 떨어졌다.

    TCL은 이번 폴더블폰 출시를 포기하기는 했지만 예전부터 꾸준히 폴더블폰 개발을 준비중인 점이 눈에 띈다.

    그는 3번 접는 10인치 태블릿, 화면 전체가 손목을 감싸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스마트밴드, 롤러블 디스플레이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며 폴더블 기기 시장 진입을 꾸준히 준비중이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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